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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지구에서 한아뿐_정세랑 작가

youngsile 2021. 7. 9.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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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지구에서 한아뿐
* 저자 : 정세랑
* 출판사 : 난다
* 줄거리 : 칫솔에 근사할 정도로 적당량의 치약을 묻혀 건네는 모습에 감동하는 한아는 저탄소생활을 몸소 실천하는 의류 리폼 디자이너다. '환생'이라는 작은 옷 수선집을 운영하며 누군가의 이야기와 시간이 담긴 옷에 작은 새로움을 더해주곤 하는 한아에게는 스무 살 때부터 좋아한, 만난 지 11년 된 남자친구 경민이 있다. 늘 익숙한 곳에 머무르려 하는 한아와 달리 자유분방하게 살아가는 경민은 이번 여름에도 혼자 유성우를 보러 캐나다로 훌쩍 떠나버린다.

자신의 사정을 고려해주지 않는 경민이 늘 서운했지만 체념이라고 부르는 애정도 있는 것이라 생각하던 때, 캐나다에 운석이 떨어져 소동이 벌어지고, 경민은 무사히 돌아왔지만 어딘지 미묘하게 낯설어졌다. 팔에 있던 커다란 흉터가 사라졌는가 하면 그렇게나 싫어하던 가지무침도 맛있게 먹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아를 늘 기다리게 했던 그였는데 이제는 매순간 한아에게 집중하며 조금 더 함께 있는 듯한 기분을 준다. 달라진 경민의 모습과 수상한 행동이 의심스러운 한아는 무언가가 잘못되어간다고 혼란에 빠지는데…… (출처:네이버)


사실 이 책은 책이 얇고 가벼워 보여서여 지하철에서 읽기 좋을 것 같아서 고른 책이다.

하지만 읽다보니 너무너무 잘 골랐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가독성이 좋았던 책~:-)

주인공 '한아' 는 모든일에 환경을 생각하며, 사람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옷을 다시 만드는 의류 리폼 디자이너다.

그런 한아를 멀리서 오랜기간 지켜본 외계인

외계인은 한아를 보기위해 2만광년을 달려 찾아온다.

2만광년을 달려온 외계인
평생 갚아도 갚을 수없는 빚을 지고 올 정도로
사랑한 연인

이렇게까지 사람을 사랑한다는게 가능할까 할 정도로 경민의 사랑은 애틋하면서도 멋있었다.

다시 생각해보면 책 제목부터가 책 내용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것같다.

지구에서 한아뿐


여자주인공 이름 '한아'는 발음하면 하나뿐이라고 들린다.

한아가 하나로 들리는 것은 우리 모두가 지구에서 하나뿐인 '한아'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말씀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처음 책장 넘기자마자 감동했던 작가의 말

부모님을 만난게 가장 큰 행운이라고 표현한 문장이 인상깊었다.


10년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영화를 본 한아와 경민이

매주 금요일을 지정하여 두 커플이 온전히 서로를 바라보는 시간

'둘 중 한 사람도 전혀 질리지 않았다. '

군더더기 없는 단어들로 담백하게 표현한 이 문장이
이 두 사람이 얼마나 서로 사랑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연애하면서
우리 둘만 하는 행동
우리 둘만 아는 단어
우리 둘만 아는 추억

들이 쌓여가면서 사랑이 더 깊어지고 애틋해지는 데 이런 마음을 담백하게 표현한 게 더 마음에 와닿았다.


한아가 우주에서 다시 돌아온 경민을 어쩔 수 없이 돌보게되며

그 시간 동안 잠시 떠나게된 외계인 경민

서로 어쩔 수없이 잠시 헤어져야되는 상황에서 한아의 마음

이 애틋한 마음이 너무 잘 느껴졌던 문장


알고보니 보건교사 안은영 책도 정세랑작의 책이라고 한다.

넷플릭스로 본 건데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나중에 시간내서 읽어봐야지~

애틋하고 몽글몽글 사랑하는 마음을 담백한 문장들로 표현해 더욱 와닿았던 책!

지구에서 한아뿐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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